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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상직 내정' 비공개 회의 집중 추궁…조국, "文 전 사위 몰라" 진술거부

등록 2024.08.31 18:59

수정 2024.08.31 19:01

[앵커]
조국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상직 전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진술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조 대표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만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 과정 전반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불과 3시간 여만에 끝났건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제가 저의 말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2018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를 이상직 전 의원 소유 '타이이스타젯' 항공사에 채용하는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내정된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항공사 경력이 전혀 없는 서 씨는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된 뒤 매달 급여 800만원과 가족 주거비 350만원 등을 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조국 대표에게 중진공 이사장 내정이 이뤄진 2017년 12월 청와대 비공개 회의 내용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친인척 관리'를 맡는 '특감반' 보고를 받은 만큼, 사위의 채용 과정과 태국 이주 과정, 현지에서 최소 3명 이상의 청와대 직원과 돈거래를 한 경위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조국 대표는 "이상직 전 의원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를 모른다"는 답변 외엔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대표가 진술을 거부한 만큼 추가 소환 없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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