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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 탄핵소추 당시 사자성어 "군주민수" 게재

등록 2024.09.24 11:21

수정 2024.09.24 11:27

이재명, 박근혜 탄핵소추 당시 사자성어 '군주민수' 게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해당 단어를 한자와 함께 게재했다. 별다른 추가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군주민수'는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란 뜻으로, 배를 띄우는 것은 물이지만 그 배를 전복시키는 것도 물이라는 의미이다. 즉, 백성이 군주를 보호할 수도 끌어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자성어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벌어질 당시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였다.
 

 

이재명, 박근혜 탄핵소추 당시 사자성어 '군주민수' 게재
/이재명 대표 SNS 캡처


이 대표는 지난 5월 해병대원특검법 재의요구안이 무산된 직후 이뤄진 규탄대회에서도 '군주민수'를 거론한 바 있다.

당내에선 탄핵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을 뿐, 추진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소속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준비 의원연대'를 꾸렸고, 지도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예비 내각 준비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하루 전(23일) 최고위 회의에서도 "정권이란 그들이 하늘로부터 받은 게 아니라 국민들이 잠시 맡긴 것"이라며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국민 경고를 무시하면 더 엄정하게 심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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