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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감독 선임 추궁에 "사퇴" 선언

등록 2024.09.24 21:22

수정 2024.09.24 22:46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낙점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국회에서 추궁당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가 이끈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으로 문제라는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울먹거리며 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들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하겠다'는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중대한 흠결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거듭 추궁하자 이 이사는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 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았던 이 이사는 지난 5월 말 협회의 기술 분야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직인 기술총괄이사로 취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후 후임을 물색하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6월 말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에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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