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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만화 주인공' 오타니가 거포로 거듭난 비결은?

등록 2024.09.28 19:36

수정 2024.09.28 20:30

[앵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매 경기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57번째 도루를 추가했고 54호 홈런도 때려냈습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표현할 게 없는데요 특히 올해는 홈런이 부쩍 늘었습니다.

홈런 타자로 거듭난 비결에, 구민성 기자가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현지 중계진
"넘어갔습니다. 유일무이한 선수의 전례없는 활약입니다. 오타니가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합니다."

이런 오타니도 일본리그에서는 403경기 홈런 48개로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었습니다.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하면서도 정확한 타격에 집중했습니다.

공이 빠른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다리를 들었다가 내디디면서 스윙하는 이른바 레그킥 자세를, 오른발 뒤꿈치만 살짝 올렸다가 내리면서 타이밍을 잡는 토탭(toe tap) 방식으로 바꿔습니다.

타구에 힘을 싣는데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탓에 3년 간 홈런수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낀 오타니는 2021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체질 교체를 단행합니다.

일단 체계적인 훈련으로 몸을 엄청난 근육질로 바꿨습니다.

계란이 체질에 맞지않는다는 검사 결과가 나오자 즐겨먹었던 오믈렛까지 끊었을 정도로 맞춤형이었습니다.

그 다음의 포커스는 타구의 발사 각도였습니다. 담장을 넘기기 위해서는 발사각이 높아야했습니다.

스윙 궤적에 굴곡을 줘, 평균 5도를 높였습니다.

공에 힘을 싣는 주요 동력은 하체였습니다. 강한 골반 회전을 이용했습니다.

결국 높은 발사각을 장착한 타구의 비거리는 급증했습니다.

2021년부터 3년간 홈런 124개, 올시즌에도 쉰 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전설 반열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과학적으로 몸을 조립하고, 멀리 보낼 수 있는 타구의 각도를 구축하고, 힘을 최대한 실을 수 있는 스윙 자세를 장착해,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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