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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다소 격하게,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역사의 심판을 언급하며 검찰을 향해 정치검사라고 규정짓기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즉각 반박 성명을 내며 검찰이 이성을 상실했다고 거칠게 대꾸했는데, 정치권 반응은 최원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3년 구형 이후 최후 진술에서 "검찰이 불리한 증거는 감추고 짜깁기한다"며 "요즘처럼 검찰이 이렇게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을 향해 "검찰이 나에게 유리해서 뺀 증거도 참작해 진실에 입각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과 역사의 심판도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을 이 나라 역사 최악의 정치 검사들은 깨우쳐야 될 겁니다"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 검찰독재위원회는 15분 만에 긴급회견을 열었습니다.
검찰이 발언 일부만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나치의 괴벨스보다 더 악독한 괴물이 됐다"고 반발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얼마나 본인들이 지독한 사냥본능, 야수본능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 구형에서 자기들도 모르는 심성이 드러난 것 아닌가"
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적 제거에 눈이 멀어 무리한 기소를 자행하는 검찰의 행태가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법원을 향해선 "정치 검찰을 꾸짖어달라"며 "법원의 공정한 판결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앞서 공직선거법 수사 검사 고발을 검토해왔던 민주당은 위증교사 사건 검사들 역시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오랜 거짓의 사슬을 끊어낼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구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