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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尹 퇴진 집회' 촛불행동 압수수색…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록 2024.11.05 21:26

수정 2024.11.05 21:28

[앵커]
경찰이 촛불행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토요일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집회를 하는 단체인데, 약 4년간 3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입니다.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사무실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외부인 출입을 막는 출입금지선도 설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촛불행동의 사무실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촛불행동은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금을 받아 기부금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021년 이후 최근까지 총 31억원이 넘습니다.

1000만 원 이상 기부금을 모집하려면 계획서를 행안부나 지자체에 등록해야 하는데 촛불행동은 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촛불행동의 회원 명단과 수익 내역, 회의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촛불행동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친형인 김민웅 전 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고, 2022년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민웅 / 촛불행동 상임대표 (지난해 2월)
"싸우자, 몰아내자, 윤석열 타도!"

김 대표는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 신원을 공개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촛불행동은 경찰 수사에 대해 "불법 기부금이 아니라 회원들의 회비"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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