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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토막살인 용의자 검거…현역군인 "범행 시인"

등록 2024.11.04 08:00

수정 2024.11.04 09:46

[앵커]
강원도 화천의 북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 사건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30대 현역 군인으로,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구체적 범행동기 등을 조사중입니다.

김자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가 산책로에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강 안에선 잠수부 여러 명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강원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초 발견 지점 인근의 선착장 주변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이 발견됐는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제 오후 7시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군인 신분으로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와 피해자는 서로 아는 사이로 추정되는데, 두 사람 모두 강원 지역 거주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30대 초반 여성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훼손된 시신은 비닐 자루에 담긴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수색 작업을 통해 현재까지 신체의 80%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시신이 댐 방류 등으로 유실됐을 가능성을 두고 북한강 일대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타지에서 살해한 뒤 화천에서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살인 동기와 범행 과정 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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