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더 격해진 전쟁…이스라엘, '헤즈볼라 자금줄' 금융기관 공습

등록 2024.10.21 21:42

수정 2024.10.21 21:49

[앵커]
하마스 수장 신와르가 사살된 뒤, 전쟁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군사 거점에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이번엔 레바논의 금융기관도 폭격했습니다. 자금줄까지 끊어 조직을 아예 마비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굉음이 들리더니 건물 한채가 통째로 무너져내립니다. 베이루트 공항 인근에서도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11건의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자금 창고 역할을 해온 금융기관인 '알카드 알하산' 공격을 예고한지 몇 시간 만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이란이 어떻게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에 자금을 지원해왔고, 금융기관과 NGO를 테러 작전의 은폐물로 사용했는지 폭로할 겁니다."

알카드 알하산은 레바논 전역에 30개 이상 지점을 두고 있는데 이번 공습으로 세 곳이 파괴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 기관을 은행처럼 운영하면서 서방의 제재를 피해 이란으로부터 군사 지원금을 조달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사 거점 파괴에 이은 돈줄 차단으로 헤즈볼라를 완전히 붕괴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의 사망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19일 하루동안 가자지구 주민 최소 87명이 숨졌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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