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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복귀' 안세영, 김학균 감독과 시간차 입국…온도차 여전

등록 2024.10.22 18:59

귀국길도 안세영은 '혼자' 였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이후 2달 여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인 BWF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2주 만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하지만 오늘(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안세영의 표정은 어두웠다.

안세영은 지난 13일 출국할 때처럼, 입국도 동료나 코치진과 '시간차'를 두고 했다.

마스크를 쓰고 홀로 입국장을 빠져나온 안세영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했다.

같은 날 국정감사장에서 불거진 '코치진 패싱 논란'은 물론,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 소감이나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딱히 할 말이 없는데요"라며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불편한 기류는 먼저 입국장을 빠져 나온 김학균 감독에게도 감지됐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안세영이 경기 도중 작전 타임 때 김 감독과 성지현 코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감독은 "아직 서로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 기다려달라.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갈등 봉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안세영은 다음달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슈퍼 500)과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를 앞두고 있다.

12월엔 월드투어 파이널도 있다.

몸 상태에 따라 이들 대회에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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