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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우리 정보당국은 김정은의 최측근인 김영복 북한군 부참모장이 선발대를 이끌고 러시아 전선 인근으로 이동했다고 했었는데, 오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2명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대남 해외 공작을 총괄하며 우리나라의 제재대상이기도 한 리창호 정찰국장도 포함됐는데, 먼저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특수부대가 레펠을 타고 고층 건물에서 낙하하고, 맨몸으로 벽돌도 깹니다.
지난달 13일 김정은이 시찰한 훈련 현장인데, 김영복 부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소장이 나란히 사열대에 서있습니다.
조선중앙TV (9월 13일)
"리창호 동지 김영복 동지를 비롯한 총참모부 작전 및 훈련 부문 지휘관들이 동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병부대를 총괄하는 걸로 알려진 김영복 외에도 북한군 장성 2명이 장교 500여명과 함께 러시아에 입국했다며, 리창호와 신금철이란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리창호는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수장으로, 지난해 12월 ICBM 도발 후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2014년과 2017년 무인기 도발을 정찰총국이 주도한 만큼, 리창호가 최신 드론전 전술을 현장에서 파악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게임 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무인기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도 협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신금철은 소장이란 계급 외엔 그동안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 특수전을 담당하며 실질적인 작전 계획 수립 역할을 맡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