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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이, 수원지검 검사들이 '연어 술파티'를 열어 자신을 회유했다는 날짜를 또 번복했습니다. 이번까지 모두 4차례입니다. 이번엔 쌍방울의 법인카드 영수증을 증거로 내세웠는데, 검찰은 해당 날짜엔 변호사가 입회해 조사가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2심에서 15년을 구형받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지난달 25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소위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을 재차 주장하며 날짜를 6월 18, 19일로 특정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국회 법사위, 지난달)
"술파티 있던 날짜 특정하고 있습니까?"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지난달)
"제 기억으로 6월 18일이나 19일인 것 같고요."
앞서 해당 술파티가 6월 30일에 있었다던 첫 주장이 출정 기록 공개로 반박당하자 세 번째 날짜를 제시한 건데, 일주일도 채 안돼 어제 또 말을 바꿨습니다.
이번엔 항소심 재판부에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영수증을 증거로 제출하며 결제일인 5월 29일을 특정했습니다.
영수증에 5만2000원인 '연어 한 판'이 각종 할인을 받아 4만 9100원을 결제한 걸로 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에 영수증 기사를 공유하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은 그날엔 변호사가 입회해 대질 조사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설주완 / 당시 입회 변호사
"5월 29일날 입회를 한 건 사실인데, 그날 저는 연어 회나 술을 본 사실은 없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4만 9천원으로 8명이 파티를 한거면 6천원 얻어먹고 이 대표를 모욕한 거냐"했고, 국민의힘은 국감장에서의 주장과 다르다며, 위증죄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