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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형 입욕제로 거품 목욕하다 '펑'…어린이 등 3명 화상

등록 2024.11.18 21:26

수정 2024.11.18 22:34

[앵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선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욕실에서 거품 목욕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3살 어린이 등 일가족 3명이 화상을 입었는데요. 스프레이형 입욕제가 폭발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발과 함께 베란다 창문이 산산조각납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니, 여성과 아이들을 구조해 나옵니다.

폭발 충격으로 깨진 유리조각들은 건물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웃 주민
"집사람이 (폭발 소리 때문에) 되게 놀랐거든요. 고양이가 막 깜짝 놀래 가지고 상당히 큰 것 같았어요."

오피스텔 욕실에서 일어난 폭발로 30대 엄마와 3살과 9살 딸이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당시 모녀는 거품 목욕 놀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스프레이형 입욕제에서 나온 가연성 가스가 전기 벌레퇴치기에서 발생한 스파크와 결합해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겨울철 밀폐된 실내에서 스프레이형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밀폐된 환경에서 스프레이 형태의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실 때는 전기스파크라든지 이런 것들도 화재에 점화원이 되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욕제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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