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습니다. 지명 타자로는 역대 최초이고, 총 3번 수상하면서 수상 횟수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고, 달리고, 지난 시즌 54홈런, 59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소속 팀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
오늘, 메이저리그 역사를 또 한 번 썼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 LA 다저스 투수
"MVP는 제 동료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1위표 서른 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내셔널리그 MVP
"팀을 대표하는 한 명으로서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즌도 그렇고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도 모두 함께 성취한 것이라고..."
오타니는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모두 MVP를 받은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지명타자로 MVP를 수상한 역대 최초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통산 세 번째 수상으로 역대 MVP 수상 횟수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오타니의 올해 기록은 정말 대단합니다. 10년 9800억원이 넘는 역대 최고액으로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올시즌 타율 3할1푼,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마운드에도 오릅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은 아직 수상한 적이 없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