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상 관측이래 11월 최대 폭설이 내리면서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골프연습장 그물이 무너져 한 명이 숨졌고, 눈길에 5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연습장이 새하얗게 눈으로 덮혔습니다. 천장 안전망은 바닥에 내려앉았고, 소방대원 등이 구조작업에 분주합니다.
어제저녁 7시 33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안전 그물에 눈이 쌓이면서 무너져 제설 작업 중이던 2명이 깔렸습니다.
무너진 골프연습장 상부 철제 그물은 축구장 절반만 한 크기였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두 명이 거기 그물에 깔려서 그중에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이 된 거예요."
사고 당시 평택엔 20㎝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만종교차로에서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53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로 11명이 다쳤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도로에 살얼음이 생겨 차량이 연쇄적으로 미끄러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과 파편이 도로 위에 뒤엉키면서 일대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폭설 피해가 발생해 적어도 2명이 숨지고 56명이 대피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소방 출동은 1280건에 달하고 항공기 93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