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감사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최재해 원장 탄핵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과장 이상의 간부들을 소집해 2시간 30분 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감사원 간부 100여 명은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의견을 밝혔고,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 추진은 감사원의 업무 마비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독립성을 수호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이를 국민들에게 더 잘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총의를 모았다.
감사원 간부들이 정치권 이슈로 비상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간부회의의 모든 참석자들이 탄핵 추진에 대해 '헌법이 부여한 기능 수행을 방해하는 것'이고, '감사원의 업무 마비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 중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국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흔들리지 말고 냉철하고 차분하게 우리 할 일을 제대로 해나가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참석자들이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와 목소리를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 이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여러 의혹에 당당하고 소상히 설명하는 등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총의를 모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