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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습니다. 10년 동안 1조 원 넘게 투입했는데, 기존 패트리어트나 천궁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사드와 함께 우리 영공을 두텁게 방어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무기인지, 차정승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적 탄도미사일을 가정한 표적탄이 빠르게 날아옵니다.
"표적탄 비행, 310초 경과"
레이더 포착 직후 'L-SAM'(엘셈) 포대에 발사 명령이 떨어졌고, 쏜살같이 날아간 유도탄이 표적탄을 낚아채듯 터뜨립니다.
"교전 완료"
국방과학연구소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개발 완료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L-SAM은 적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해 땅으로 떨어지는 100km 구간 중 40km 이상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합니다.
기존 패트리어트나 천궁-2보다 더 높은 고도에 방어망을 한겹 덧씌우는 건데, 앞으로 주한미군 사드와 함께 우리 영공의 상층부 방어를 책임질 전망입니다.
특히 순간적인 위치 변환과 자세 조정으로 고속의 적 미사일을 정밀타격하는 고난도 기술은 미국과 이스라엘 정도만 가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방종관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전력개발센터장 (예비역 소장)
"이제 우리 자력으로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우리 군의 견고한 방어망을 뚫을 수 없을 것.."
군 당국은 요격 고도가 높아 방어망이 최대 3배로 늘어나는 L-SAM-2 개발도 진행중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