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설로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까지 한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을 피하려고 아찔한 도주극도 벌였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눈이 소복히 쌓인 도로 위로 수입 SUV 차량이 이동합니다.
그 뒤를 택시가 슬금슬금 따라갑니다.
사고를 낼 듯 아슬아슬하게 차를 모는 모습을 목격한 택시 기사는 SUV 차량 앞을 가로막은 뒤 112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눈길을 후진해 달립니다.
급하게 방향을 틀더니 쏜살같이 도망칩니다.
출동한 경찰이 하차를 요구하자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새벽 눈길에서 벌어진 도주극은 1.4km 가량 이어진 뒤, 이곳에서 멈췄습니다.
술 냄새가 풀풀 나는데도 40대 여성 운전자는 음주측정을 계속 거부했습니다.
제시한 면허증도 좀 이상했는데, 알고보니 동생 것이었습니다.
경찰관의 거듭된 추궁에 운전자는 결국 무면허 상태임을 자백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혐의자는 무면허 및 음주측정 거부로 현행범 체포 후 용산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조만간 여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