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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소식입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명 씨가 창원지검 등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었습니다. 이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전, 현직 검사장들을 조사했는데, 명씨의 허풍으로 결론냈습니다.
이성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명태균씨 녹취록입니다. 명 씨가 창원지검장을 만나 지인 민원을 해결했다며 과시하는 내용입니다.
명태균 / 2022년 9월16일 민주당 공개
"뭐 OOO 대표하고도 지검에 가서, 창원지검장 만나갖고 그래가 지검장이 한동훈이하고 그 옛날 그래가 (알고 지내서) 뭐 한방에 해결해줬지 뭐"
창원지검장 부임도 자신의 영향력 때문에 이뤄졌고 검찰은 물론 경찰까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충성맹세를 시켰다고 말합니다.
명태균 / 2023년 12월 9일 민주당 공개
"검찰부터 해서, 김영선이 잡혀가, 그거 다 충성 맹세 다 시킨 것 아나, 내가 데리고 와서. '김영선한테 충성합니다. 충성하겠습니다.' 다 세 번씩 외쳤어. 누가 해줬나 내가"
검찰은 이 발언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현직 창원지검장 3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검장들의 최근 일정까지 들여다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검장들은 하나같이 명 씨를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그런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명씨가 거짓말로 주변 사람들에게 허풍을 떤 것으로 결론 내리고 다른 발언들의 진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