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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1000㎞ 날아가 러시아 내륙 고층건물 '쾅'

등록 2024.12.23 21:46

수정 2024.12.23 23:14

[앵커]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으로, 전선에서 1000km나 떨어진 러시아 내륙 도시의 건물들을 타격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더 큰 파괴를 겪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론이 굉음을 내며 고층건물을 향해 돌진합니다. 곧 건물과 충돌하고,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지시간 21일 오전,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에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피해 건물 거주자 (현지시간 21일)
"연기 냄새가 나서 21층에서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전기가 끊겨서 승강기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전선에서 1000km 떨어진 내륙 도시까지 드론 공격에 노출된 겁니다.

러시아 측은 드론 8대 가운데 7대는 산업 시설과 주거 건물을 겨냥했고, 1대는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몇 배나 더 심한 파괴를 겪게 될 것이며,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하루 밤새 113대의 드론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날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외교관들을 소집해 나토 가입을 위한 외교전을 당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필요한 모든 수준에서 싸워야만 (나토 가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압박으로 종전이 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 초청을 받아야만,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수 있단 설명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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