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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들, 박수영 국회의원 사무실서 '내란 비호' 규탄

등록 2024.12.28 16:35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와 관련해 시민들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수영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28일 진보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시민 30여 명이 박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당시 박 의원 사무실에서는 지역구 주민을 만나는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들의 항의 방문에 박 의원 측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이 낮 12시부터 지금까지 4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박 의원이 "내란죄 여부는 헌재가 결정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민들의 항의는 더 세지고 있다.

현재 지역구 사무실 3층 내에 시민 60여 명, 사무실 건물 1층 계단에 20여 명, 건물 밖에 200여 명이 모여 항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 사무실 앞 집회는 저녁 들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부산진구 서면 놀이 마루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구속 파면 부산시민대회' 주최 측이 집회 후 박 의원 사무실 앞으로 합류할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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