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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호 상위 50명, '창업부자' 2배 늘어…1위는 이재용

등록 2024.12.31 10:31

국내 주식부호 상위 50명 중 창업으로 부를 쌓은 '창업부호'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부호 1위는 10년째 삼성가(家)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에서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어졌다.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현황을 10년 전(2014년 12월 20일)과 비교해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50명 중 창업부호가 5명에서 12명으로 140% 늘었다.

현재 창업부호 명단에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8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0위),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13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8위),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20위),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4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40위), 김상헌 DN그룹 회장(41위) 등이 새로 포함됐다.

지난 10년간 주식부호 상위 50위 명단에는 창업부호 6명, 상속형 부호 12명 등 총 18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진입한 주식부호 중 지분가치가 가장 높은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9조 9213억 원·2위)이다. 이어 박순재 대표(3조 720억 원), 방시혁 의장(2조 5211억 원), 장병규 의장(2조 2114억원) 등의 순이다.

전체 주식부호 1위는 10년간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지키고 있다.

10년 전에는 이 선대회장이 12조 912억 원으로 1위였으나 현재는 이재용 회장이 12조 1671억 원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의 삼성 계열사 보유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연초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지분은 14조 3755억 원이었지만, 1년 새 가치가 15.4%(2조 2084억 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 외에 다른 삼성가 3명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5조 4824억 원·3위)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조 9023억 원·4위),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4조 2336억 원·6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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