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42인이 '비대위에 원외 인사를 추가해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원외 인사의 비대위원 등 추가 인선은 없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지금 당장 비대위 인선은 끝이 났다"며 "원내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단 원내 인사들로만 구성하고, 앞으로 상황을 봐서 원외, 당외까지 인선을 확장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전날 서면 취임사를 통해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의 추가 사과 여부를 묻자 "과거의 일은 지금 할 일이 아니"라며 "사과는 이미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이나 탄핵은 이제 사법부에 맡기고, 우리는 당의 안정과 혁신, 국정을 어떻게 바로잡을 지 전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쟁점이 되고 있는 '쌍특검법'(내란 일반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위헌적인 요소들이 전부 제거되고, 특검의 본래 취지와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야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