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은 6월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납니다.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 새해가 되면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이른바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됐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슛, 골망을 흔듭니다.
서른을 훌쩍 넘겼지만, 손흥민의 기량은 여전히 월드클래스입니다.
5골 6도움으로, 올시즌에도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10년째 활약 중인 구단에선, 전설의 반열입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데다, 도움은 구단 최다인 68개나 올렸습니다.
하지만 계약 만료까지 반년만 남겨둔 상황에서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1월 1일, 새해를 맞는 손흥민으로선 '유리한 카드'가 생겼습니다.
계약 만료 6개월 미만이 되면, 자유계약선수처럼 다른 구단과 접촉할 수 있는 '보스만 룰'의 대상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토트넘이 내년 6월까지 손흥민을 데리고 있을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구단 협상과 구단의 연장 옵션 두 가지가 상충할 것을 대비해, 연장 옵션 발동 시점이 계약서에 담겨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이동준 / 에이전트
"보스만 룰이 발동이 되려면, 사전 접촉을 해도 되냐 안 되냐를 서로 세팅을 해놨을 거예요."
잔류냐 이적이냐 관측은 무성하지만, 결국 구단과 손흥민 사이의 세부 계약에 달려있다는 설명입니다.
유럽 이적시장도 한 달 동안 열리면서 한국 축구의 보배 손흥민의 향방에 온 관심이 쏠립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