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에 대해 외신들이 집중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BBC, 가디언 등은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 앞 대치 상황을 속보로 비중있게 전했다.

NYT는 홈페이지 중앙에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관저 주변 경찰 버스 수십 대와 병력이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며 "탄핵 이후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영국 BBC 방송 또한 메인에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해 실시간 보도를 이어갔다.

BBC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구호를 외치는 모습과 군부대가 배치된 점을 다뤘다.

그러면서 BBC는 "합법적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시도를 병력이 막고 있는 데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해 시간대별로 관저 정문 통과, 체포영장 집행 착수, 경호처와 대치 등을 전했다.

미국 CNN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홈페이지 전면에 영장 집행 소식을 다뤘다.

FT는 "공수처 수사관 30명과 120명이 관저에 진입했다"며 "계엄 사태가 한국에 심각한 정치 위기를 초래했다"고 했다.

로이터, AP, AFP등 통신사들도 한줄 속보를 통해 실시간 소식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