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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서 男 피겨 첫 메달 노린다…을사년 맞은 '뱀띠' 차준환의 명품 연기

등록 2025.01.05 19:39

수정 2025.01.05 19:42

[앵커]
을사년을 맞은 '뱀띠 스포츠 스타' 중엔 '피겨 프린스' 차준환 선수가 있습니다. 아시안게임부터 세계선수권까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발목 부상을 딛고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 바람을 가르며 우아하게 뛰어오릅니다.

네바퀴 점프 뒤에도 착지는 안정적입니다.

트리플 러츠와 악셀도 깔끔한 마무리로 가산점을 챙깁니다.

발목부상을 털어낸 차준환은 남달랐습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에서도 1등을 차지하며 종합선수권 9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거푸 우승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당장 다음달, 8년 만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시상대 위에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차준환
"첫 번째 출전이기 때문에 너무 또 기대도 되고 설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과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월 보스턴 세계선수권에도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24살이 된 뱀띠 차준환에게 을사년 올해가 더욱 특별한 이유입니다.

차준환
"뱀띠해 하면,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데요. (부상) 회복도 하면서 저 또한 더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한해를"

여자부에선 어제 쇼트에서 2위에 그친 김채연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프리 1등을 차지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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