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경호처 제 2내란' 책임 물어야" 최상목 압박…'직무유기' 고발도 검토

등록 2025.01.06 21:39

수정 2025.01.06 21:42

[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 책임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돌렸습니다. 영장 집행 때 경호처가 막지 못하게 지휘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또 다시 탄핵 얘기도 나왔다는데,,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예정에 없던 발언을 자청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에게 협조 지휘를 했어야 하는 책임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행위에 대해서 우리가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경호처 수뇌부 3명을 직위해제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동안의 책임을 물어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 이후 비판수위를 조절해왔던 민주당이 윤 대통령 체포 실패 이후 최 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다시 높이고 있는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 대행이)법질서 파괴 행위,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 파괴 행위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들은 간주할 수밖에 없어서 오늘 관련된 조치들을 진행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

중진 회의에선 탄핵까지 언급됐습니다. 다만 신중해야한단 반론도 동시에 나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형사고발뿐만 아니라 탄핵이라는 국회가 가진 국정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수단까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열한 태도를 비난했습니다만 우리 민주당에서 최상목 대행의 탄핵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 체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부각해 최 대행을 압박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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