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의 LA 다저스 입단이 발표된 뒤, 빡빡한 주전 경쟁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저스가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를 이적시키면서, 김혜성의 주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2루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로 이적합니다.
다저스 구단은 럭스를 보내면서 외야 유망주와 신인 지명권을 받는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습니다.
붙박이 2루수가 팀을 떠나면서 '도전자' 김혜성에게는 기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김혜성이 주전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수비와 도루에서는 럭스보다 더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럭스가 떠났지만 2루수 자리가 무주공산이 된 건 아닙니다.
MVP 출신 무키 베츠를 비롯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토미 현수 에드먼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키케 에르난데스 등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LA 현지 방송
"김혜성이 자동적으로 주전 2루수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에드먼, 테일러, 키케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김혜성 역시 주전경쟁에 대해선 이미 단단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김혜성 / LA 다저스(지난해 11월)
"솔직히 어느 팀을 가도 저는 경쟁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하성은 비관적 전망에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아시아 선수 최초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