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A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란 평가가 나오는데,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 주변으로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연기와 재로 뒤덮인 탓에 낮인데도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불은 나무에서 지붕으로 순식간에 차로 옮겨갑니다.
비도 잘 내리지 않아 건조한 날씨에 시속 160km 돌풍까지 불어닥쳤습니다.
커티스 / 팰리세이드 지역 이재민
"이웃들도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몹시 절망적입니다. 이렇게 대규모 화재는 LA에서 처음있는 일입다"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다른 산으로 옮겨붙으며,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지역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사상자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15만5천명에겐 대피령이 떨어졌고, 15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습니다.
소방대원
"인명구조가 최우선입니다. 대피하세요. 집은 다시 만들 수 있지만 목숨은 하나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물부족까지 겪고있어 진화율은 0%대인 최악의 상황입니다.
재산 피해가 75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 주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캘리포니아 화재는 비극입니다. 뉴섬 주지사가 제대로 일하지 않았어요"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차원의 복구지원을 명령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