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내일 새벽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조본의 영장 집행 협조 요청에도 경호처가 협조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한남동 관저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나 기자, 관저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찬반 집회 참가자들은 밤샘 집회를 이어오면서 관저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5시쯤 영장 집행 시도가 유력하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저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10일과 13일에 이어, 오늘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광수단 지휘부 회의를 통해 영장 집행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차 집행 당시보다 더욱 요새화된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점검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아침 8시 경찰과 공수처, 경호처는 3자 회동을 통해 2차 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했습니다.
3자 회동은 어제 경찰이 제안 공문을 보내며 이뤄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공수처는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경호처는 입장문을 내고 "사전 승인없는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선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호처가 사실상 협조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체포 영장 집행 시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김예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