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9

최연소 '체육 대통령' 유승민…탄생 비결은 '체력과 정성'

등록 2025.01.16 21:47

수정 2025.01.16 22:08

"5시간 동안 세배·68개 종목 체험"

[앵커]
42살의 유승민 전 IOC 위원이 이기흥 현 회장을 꺾고 체육회 수장에 오른 건, 대이변이었습니다. 당선 이후 취재진과 첫 만남을 가진 유 당선인은 치열했던 선거 과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들었습니다. 
 

 

[리포트]
유승민 당선인은 유독 승부처에 강했습니다.

21년 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선 세계 최강 중국의 왕하오를 꺾었고, 2016년 IOC 선수위원 선거 땐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42세 나이에, 최연소 대한체육회 수장에도 당선됐습니다. 

비결은 타고난 체력과 정성입니다.

종목 68개를 직접 체험했고, 대의원 이름을 300번씩 부르며 5시간에 걸쳐 세배 영상을 찍어 보냈습니다.

유승민
"딱 2개만 하자고 했습니다. 68개 종목 체험하는 거랑 연말 세배, 타 후보자들은 못하고 나만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체육회와 문체부의 갈등은 당선인의 우선 과제입니다.

그동안 좋지 않았던만큼 해결이 절실한데, 벌써 만났다고 합니다.

유승민
"장관님과 차관님께서 시원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유승민 회장이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서, 전폭적인 서포트를 하겠다"

각종 감사와 조사에 지친 체육계 인사들도 다독여야합니다.

유승민
"직원들 노조들 다 포함해서 모든 구성원들이 상당히 자존감이 낮아진 거로 알고 있습니다."

체육회 내 조직 문화와 각종 조직들은 새롭게 정립할 대상입니다.

유승민
"국민들에게 체육의 가치, 멋진 가치를 갖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내부 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흔 두살, 제42대 체육대통령의 승부는 지금부터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