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오늘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검법을 놓고 막판 협상에 돌입합니다. 여야간 입장차가 커 합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오늘 자정을 시한으로 둔 민주당은 합의 불발시 단독으로라도 특검법을 처리한단 방침입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비상계엄 특검법을 의원 108명 전원 이름으로 당론 발의합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서 자체특검법 발의에 대한 반발도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특검법이 통과될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위헌적이고 독소적인 조항이 가득 담긴 특검법을 발의했고 그것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최악의 법보단 차악이 낫다"
국민의힘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면 여야는 앞서 민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을 놓고 합의안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을 시작하는데, 국민의힘은 외환죄와 내란선전 선동 혐의 등을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계엄 진상 규명을 위해 인지 사건 등도 폭넓게 수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정을 협상 시한으로 정하고 합의가 불발되면 단독 처리할 계획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본회의를 열어서 안건들을 처리하고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반드시 내일 마무리하겠다."
특검 수사대상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커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특검 통과 의지가 강한 민주당이 여당안을 얼마나 수용할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