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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십 7번째 시험비행 실패…"우주선 잃었다"

등록 2025.01.17 08:40

수정 2025.01.17 08:41

머스크의 스타십 7번째 시험비행 실패…'우주선 잃었다'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험비행이 실패했다.

1단 로켓 부스터 회수에는 두 번째로 성공했지만, 2단 우주선이 로켓 부스터와 분리 후 통신이 두절돼 사라지며 비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후 예정대로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2단 우주선이 생중계 화면에서 사라졌다.

스페이스X 측은 "비행 시작 후 8분 30초 만에 우주선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주선을 잃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생중계를 맡은 엔지니어들은 우주선과 연락이 끊길 무렵에 우주선의 주된 엔진이 꺼지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분명히 모든 데이터를 검토해야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앞으로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주선과 분리된 1단 로켓 부스터는 부드럽게 하강해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지상 발사탑의 공중 '젓가락 팔' 장비에 안착했다.

앞서 스타십은 지난해 10월 5차 시험비행에서 젓가락 팔 장비의 로켓 부스터 포획·회수에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작년 11월 6차 비행에서는 같은 방식의 로켓 부스터 회수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스타십은 초반 4차례의 비행에서는 상당한 실패를 겪었으나, 작년 10월 5차부터 계획된 비행 과정을 완료하며 점차 성공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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