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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金·탁구게이트·리그 우승…이강인의 '파란만장했던 1년'

등록 2024.04.29 21:48

수정 2024.04.29 21:51

[앵커]
파리생제르맹 이강인이 스물 세살의 나이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 유럽 5대리그 우승이기도 한데요. 아시는것처럼 이강인의 지난 1년은 다사다난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날개를 달았습니다만, 아시안컵에선 하극상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맡기도 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강인은 파리로 이적하자마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이강인
"(왼쪽 다리는 어떠세요?) 비밀이에요. 경기장 빨리 가야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럽파로서 큰 장애물인 '병역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후 날개를 달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명문 AC밀란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리그에서도 공격포인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석 달 전 카타르 아시안컵 직후, 축구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습니다.

4강전 전날 주장 손흥민에게 항명을 했다는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습니다.

사과를 위해 손흥민이 있는 런던까지 비행기를 타야했고, 다시 뽑힌 대표팀에선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강인
"축구 선수 뿐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손흥민의 골을 도운 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는 그렇게 그라운드에서 화해했습니다.

올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선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2골 도움 3개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인 스물 세살의 나이에 유럽리그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도 곧 이어집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파란만장한 이강인의 1년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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