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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박정환의 원익, 정상에서 기다린다

등록 2024.04.30 15:38

수정 2024.04.30 16:19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개막…박정환의 원익, 정상에서 기다린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박정상 감독, 원익 박정환, 이희성 감독, 고려아연 신민준, 박승화 감독, 수려한합천 원성진, 고근태 감독. /연합뉴스

정상을 앞둔 마지막 관문이 열린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가 다음달 8일부터 막이 오른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원익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2~4위인 울산고려아연과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첫 경기인 준플레이오프는 5월 8일, 3위인 한국물가정보와 4위 수려한합천의 맞대결이다.

여기서 이긴 팀은 10일부터 2위 울산 아연과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15일부터 17일까지 3번기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은 유독 화제를 모았다.

리그 창설 21년 만에 용병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세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중국의 구쯔하오·당이페이 9단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대만의 쉬하오홍 9단 등이 용병으로 활약했다.

14라운드를 치른 정규리그에서, 이희성 감독이 이끄는 원익이 10승 4패의 성적을 남겼다.

원익은 박정환 9단과 구쯔하오 9단이 투톱을 이뤄 시즌 내내 1위를 달렸다.

이희성 감독은 "시즌을 숨가쁘게 달려오고 힘겹게 준비해서인지 지금 부담되지는 않고 여유롭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규리그 1위다운 모습을 챔피언결정전에서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수려한합천의 고근태 감독은 "시즌을 시작했을 때 저희가 올라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팀이 많을텐데, 저희가 왜 진출했는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스트 시즌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고, 바둑TV와 바둑TV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다. 준우승을 하면 1억 원, 3위는 6000만 원, 4위는 3000만 원을 받는다.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을 볼 수 없다.

소속팀 킥스가 정규리그 7위에 그치는 바람에 4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랭킹 2위 변상일 9단도 소속팀 정관장천녹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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