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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아픈 무릎으로 파리간다…"통증에 적응 중"

등록 2024.05.08 21:43

수정 2024.05.08 21:50

[앵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자신의 무릎 부상 상태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파리 올림픽까지, 단시간 내에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인만큼, 통증에 적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챔피언답다는 말 밖에 안나오죠.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카로운 공격은 물론, 장기인 철벽 수비로 39번의 랠리 끝에 포인트를 수확하는 모습은 역시 세계랭킹 1위 안세영 다웠습니다.

2-0 완승. 한국 여자대표팀의 4강행을 이끈 값진 승리였지만 안세영은 주저 앉았습니다.

백하나 / 배드민턴 국가대표
"괜찮다고는 하는데, 안 괜찮은 표정이더라고요. 어린데 약간 든든한 동생인 것 같고..."

안세영은 결국 4강전에 출전하지 못 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많은 감동을 안겼던 안세영이지만, 올림픽의 해인 올해는 두 차례 레이스를 이탈하는 등 오른쪽 무릎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이 다가오며 우려의 시선이 커지자,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극히 말을 아꼈던 안세영이 어젯밤 속상했던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안세영은 "부상 부분이 단기간에 좋아질 수 없고, 올림픽까지 최대한 유지해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며 "당장의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통증에 적응해 나아지고 있다"는 아픔을 고백했습니다.

직접 손등에 새긴 '할 수 있다'는 글귀까지, 통증도 적응해보겠다는 안세영의 단단한 각오가 또 한 번 팬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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