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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5월 첩첩산중'…정원 확정 후폭풍 속 전임의는 복귀

등록 2024.04.27 19:00

수정 2024.04.27 19:05

[앵커]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를 하기 위한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이달 말 내년도 의대 입시안이 확정되면 의료계는 격랑에 빠질 것 같습니다. 의대교수 집단행동과 의대생 집단유급 사태가 우려되는 데 더해 의협은 초강경파 체제가 들어섭니다.

첩첩산중 과제들이 놓인 5월 의료계를 윤슬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각 대학에 내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해달라고 한 시한은 이달 말입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24일)
"4월 말까지 의대 증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 전형 시행 계획 변경을 마무리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최종안이 5월 중 발표되면 의대 증원은 기정사실화됩니다.

교수들은 이를 기점으로 집단행동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20여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의대 증원 발표시, 휴진 기간을 기존에 결정한 주1회에서 더 늘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의대생 집단유급 사태도 우려됩니다.

전남대와 원광대 의대 등이 개강 날짜를 잡고, 학사일정 정상화에 나섰지만, 증원 발표가 의대생들의 더 큰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협회도 다음달 초강경파 지도부 취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은 "의대생들을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파국뿐"이라며 정부를 향해 전방위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임의들의 병원 복귀 비율이 2달 만에 20% 포인트 이상 늘어, 의료공백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진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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