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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술판 회유' 'CCTV 몰카'·'검사 고발'…이화영의 계속된 '의혹 제기'

등록 2024.04.28 19:20

수정 2024.04.28 20:03

[앵커]
총선이 민주당 압승으로 끝나자 마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 관련 주장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검찰이 '술판'을 이용해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을 회유했다는 내용이죠 이 전 부지사 측은 술판의 시기와 장소를 수차례 번복했고 수세에 몰릴 수록 다른 의혹을 제기하며 좀처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김도형 기자가 점입가경인 이화영 측 의혹제기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북송금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받기 위해 검찰이 '술판'으로 회유했다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구속 수감자를 (검찰청사에)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국기문란 사건입니다."

민주당은 진상조사TF를 구성하고, 수원구치소와 대검찰청에 찾아가 공세를 펼쳤습니다.

("열어라! 열어라! 열어라!")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18일)
"누구 지시받으셨냐고요! 직속상관 누구냐고요!"

검찰은 '술판'이 벌어졌다고 지목된 시간엔 이 전 부지사가 구치감에 있거나 이동중이었다며 출정기록을 공개했고, '술자리' 동석자로 지목된 김성태 전 회장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지난 19일)
"술을 마실 수가 없어요. 그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그러자 이 전 부지사 측은 '술판'이 벌어진 시기와 장소를 계속 번복했는데, "술을 마셨다"던 이 전 부지사의 법정 진술조차 뒤집었습니다.

김광민 / 변호사
"입에 갖다대니 술냄새가 나서 알았고 내려놨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지 물품인 술을 청사에 반입한 혐의로 검사를 고발했습니다.

술판 공방 도중에도 이 전 부지사는 옥중서신을 통해 검찰 출신 전관이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변호인은 진술녹화실 CCTV를 '몰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8차례에 걸쳐 '반박 입장문'을 내며 대응했지만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았던 겁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23일)
"중대한 부패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 사법 시스템을 흔들고 공격하는 이러한 일은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지난 8일 징역 15년과 벌금 10억원을 구형받고 오는 6월 7일 선고를 앞둔 이 전 부지사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부지사의 유죄 여부가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의 기소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 대표도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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