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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과반 미달…기대치는 여전히 높아

  • 등록: 2013.02.11 22:02

  • 수정: 2013.02.11 22:57


[앵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대통령 선거 득표율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당선자 중 최저입니다. 인사 실패와 불통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5년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습니다.

문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현재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습니다. 잘한다는 응답은 박 당선인의 대선 득표율 51.6%는 물론 과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1월 넷째주 56%에서 다섯째주 52%로 4%p 떨어졌고 이번에 다시 4%p가 떨어진 겁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인 시절 지지율이 70~80%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잘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50%가 '인사 실패'를, 12%가 '불통과 과도한 보안'을 꼽았습니다. 실패 경험이 거의 없었던 박 당선인의 '정치적 자신감'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명박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때도,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할 때도, 18대 총선에서 공천 원칙을 고수할 때도 당내에서조차 '밀어붙이기'란 지적이 나왔지만 결국은 자신의 말이 옳았던 과거의 경험이 지금은 '불통 인수위', '깜깜이 인사' 논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향후 5년에 대한 기대는 아직 높습니다. 응답자의 70%가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손톱밑 가시'나 '신발속 돌맹이' 등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펴겠다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가 큽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이  '나홀로 인사' 스타일을  '시스템 인사'로 바꾸고,  불통 이미지를 개선하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TV조선 문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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