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에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도 법무부 장관에게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전 사돈인 신명수 전 회장이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노태우 전 대통령측은 동생과 전 사돈을 공격하고 이 동생은 또 전 사돈을 공격하는 묘한 상황입니다. TV 조선이 노재우씨의 탄원서를 단독 입수해 집안 싸움을 정리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가 지난 4월 법무부장관에게 제출한 탄원서입니다. 신명수 전 회장이 성북동 자택 등 수십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데도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재우씨는 탄원서를 통해 검찰이 자신의 재산은 철저히 추징하면서 신 전 회장의 추징금을 걷는데는 소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흥수 / 노재우 측 변호사
"230억을 국가에 빚이 있는 사람은 5억1000만원만 받고 끝내고. 120억 국가 채무가 있는 사람은 52억 받고, 또 나머지 전부 캐내고…."
재우씨는 법무부가 탄원서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배임 혐의로 신 전 회장을 고발했습니다.
이로써 형이 동생과 전 사돈을 공격하고, 동생은 형의 전 사돈을 고발하는 묘한 삼각관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징금을 가장 적게 낸 신 전 회장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신명수 자택 관리인
"한 달 이상 걸려요. (한 달 이상 걸린다고요?) 지방 내려가셨어요."
검찰이 추징금 환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비자금을 둘러 싼 집안의 갈등은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는 양상입니다.
TV조선 유선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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