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래도 추징금을 거의 거의 다 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1673억 원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 재산은 29만원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돈을 어디에 숨겨놨을까 말들이 많은데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 전 대통령의 추정 재산이 거의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군 형법상 반란 등 혐의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17년동안 징수된 추징금은 전체의 24%인 533억 남짓으로 1673억원이 남았습니다. 3년 전 강연료 300만원을 납부한 이후로는 지금까지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추징 시효는 오는 10월로 넉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 전 대통령이 9334억원을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1988년 대통령 퇴임 당시 청와대에서 천억원을 챙겼고, 재벌 30여 명으로부터 5천억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특히 가족들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각종 사업을 일궈, 3000억원대 자산을 가졌다는 의혹을 내세웠습니다. 장남 재국씨는 자산가치 300여억 원인 출판사 시공사를 가지고 있는 데다, 모두 750억원대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차남 재용씨는 아버지의 비자금으로 채권 167억원과 자산 425억원어치 사업체를 3남 재만씨는 100억원대 빌딩과 천억대 와이너리를 운영한다는 의혹입니다.
[녹취]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이런 의혹 재산 총 추계하면 9334억에 이르는 불법 재산이 추계 되고 있다.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하고."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전두환 전 대통령. 숨겨둔 재산이 얼마인지 의혹만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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