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도 죽을 맛입니다. 정부가 대기업 구조 조정 대상 40곳을 발표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긴급 기자회담을 자청합니다. 대기업 1800여 곳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당장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퇴출돼야 할 대기업은 40곳, 지난해보다 4곳 더 늘었다고 밝힙니다.
[인터뷰] 김진수 / 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장
"부실 징후가 있지만 회생 가능한 기업, C등급이 27개고요, 부실 징후가 있고 회생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된 D등급 13개 기업으로…."
건설업이 절반인 20곳을 차지했고 조선 해운과 철강 등 불황이 극심한 업종이 대부분입니다.
태양광 업체인 웅진에너지와 오토엘에스티 등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웅진폴리실리콘 등 13곳은 퇴출됩니다.
세계적인 불황은 우리 경제의 맏형 노릇을 하던 삼성전자마저 흔듭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란 전망에 주가가 급락합니다.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던 현대차는 일본 아베노믹스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강종구 / LG경제연구원 연구원
"세계 경기가 2분기 들어서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소비 부진이라든지 설비 투자가 마이너스 증가하는 등…."
정부가 워크아웃과 퇴출 기업 40곳을 발표한 건 최악의 상황을 미리 막자는 고육책입니다. 그 동안 잘 나가던 산업은 가라앉고 미래의 먹거리는 보이질 않고 한국 경제는 지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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