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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 세가지 전해드립니다. 먼저 아는 사람에게 온 돌잔치 초대 문자입니다. 당분간은 문자를 열지도 말고 그냥 지워버리셔야 합니다. 링크된 주소를 누르는 순간 개인 금융 정보가 해킹되고 피해는 주변 지인들로 확산되는데 얼마나 극성인지, 당국이 경보 발령까지 내렸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황 모 씨는 이틀 전, 돌잔치 초대 문자를 받습니다. 문자에 링크된 사이트를 누른 순간, 황 씨 핸드폰에 악성 앱이 깔리면서, 휴대폰에 있는 개인 정보가 해킹됩니다.
이어 핸드폰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문자가 일제히 발송됩니다.
[인터뷰] 황 모씨 / '돌잔치 문자' 피해자
"모르는 번호도 아니고 아는 분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큰 의심 없이 클릭을 했는데 갑자기 수십 군데에서 전화가 동시에 오고…"
문자 메시지로 해킹하는 이른바, 신종 '스미싱'입니다.
지난 3월 인터넷 뱅킹 사기인 '파밍' 이후 두 번째 경봅니다. 아는 사람에게 문자가 오니 의심 없이 클릭을 하면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늡니다.
누출된 개인정보는 두고두고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요섭 /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통신사에서 온 문자는 잘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은 주의해야…"
금융권은 해킹한 타인의 개인정보로 공인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지 못하게 하는 서비스를 다음달 도입합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문자는 아예 확인하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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