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기소 ②] 북한 소설부터 영화까지…'김일성 신격화' 이적표현물 쏟아져
등록: 2013.09.26 21:58
수정: 2013.09.26 22:34
[앵커]
이석기 의원의 오피스텔 등에서 압수한 이적 표현물 190건도 공개됐습니다. 김일성 일가를 신격화한 북한의 소설과 영화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최대의 다부작 영화 '민족과 운명'입니다. 김정일의 지시로 지난 1992년 제작을 시작해 100부작까지 제작이 확정됐습니다.
"나를 알아보신 장군님께서는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시면서.."
주로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고 북한식 사회주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노동당의 결정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지켜내야한다는 북한식 결사관철 정신을 선전하는 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 김일성의 항일무장 투쟁을 미화한 영화 '성새' 까지. 이석기 의원의 자택에서 발견된 북한 영화 15편은 김일성 일가를 신격화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주요 노작집' 이라는 김정일 찬양문건도 압수됐습니다. 김정일이 40년 동안 말한 내용을 정리한 문건으로 통일을 위해서 남한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밖에도 주체사상과 사회주의 혁명을 찬양하고 김정일의 업적을 미화하는 소설과 북한 원전 등 모두 190건의 이적 표현물이 발견됐습니다. 이적 표현물은 이석기 의원의 자택 서랍장에서 문서나 CD에 담긴 동영상 파일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의원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적표현물 소지혐의를 추가로 적용 했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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