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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외부접촉 통제…안성 수련원 '그들만의 왕국'

등록 2014.04.23 21:47 / 수정 2015.04.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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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V조선 취재진이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이 기독교 복음 침례회, 구원파의 본산으로 활용한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을 찾아가봤습니다. 접근이 통제되고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그들만의 왕국' 이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시 청량산 해발 200m에 자리잡은 금수원입니다. 울타리는 높은 철조망과 우거진 나무로 가려져있고 곳곳마다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녹취] 인근주민
"다 비밀이에요. 동네사람이 저 공장에 들어갔다가는 난리나요. 수수께끼같이 베일에 싸인 업체라 동네에서도 알 수가 없어."

넓이는 약 7만평으로 축구장 32개 크기와 맞먹습니다. 청해진 해운 전신인 세모그룹이 운항하던 한강유람선이 전시돼 있고, 놀이동산도 있습니다. 업종은 창고업과 축산업, 원예업 등으로 신고됐습니다.

하지만 이 동네에 오래 살았던 주민도 들어가본 적은 없습니다.

[녹취] 인근주민
"단체생활이라서 절대 못 들어가요 거기. 걔들은 피라미드식으로 움직인다고. 자기들 물건 알아서 사먹고…"

매주 토요일이면 전국 각지에서 신도 수천명이 예배를 보러 몰려듭니다. 50대가 넘는 전철과 기차 객실은 개조돼 신도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인근주민
"그런 종교 그런 단체라 세모 그거에요. 수련회 이런거 하면 차가 3천대 이렇게 막와 전국에서."

주민들은 금수원측이 계속 주변 땅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인근주민
"많이 샀어요. 여기땅 여기 동네도 많이 사는것 같아요. (나한테도) 일년에 여섯번 다섯번씩 땅 팔라고 그래요."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철저히 비밀생활을 하는 금수산 수련원. 베일에 싸인 그들만의 왕국이었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와 일일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TV조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과 합의를 통해 통합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오대양 사건 및 5공 정권 연루설에 대해
 인천지검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공문을 통해 ‘과거 2차례 수사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계됐거나, 5공정권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보도에 대하여
 구원파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교단은 그러한 교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구원파의 살인집단 운영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 등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탈자를 감시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금수원에 땅굴이나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도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4.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은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해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만 구원파 신도였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81년에 故 권신찬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극동방송 선교사들에게 목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구원파의 교주 또는 총수였거나 목사가 없는 평신도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및 밀항, 망명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했다는 등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상당의 골프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세모그룹도 정상적인 회생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유족들은 ‘세월호’의 이름은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기업이름인 ‘세모’는 ‘삼각형’을,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따온 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끝으로,
“TV조선은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향후에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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