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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늪에 빠진 조선업…2위 자리도 위태롭다!

  • 등록: 2014.07.31 21:35

  • 수정: 2014.07.31 21:58

[앵커]
대한민국 경제는 내수보다는 대기업들의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휴대전화, 배같은 대한민국의 간판 수출 산업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조선업은 한때 부동의 세계 1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중국,,중국이 무섭습니다. 이현준 기자 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여년간 세계 조선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현대중공업,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1조 천억 원, 창업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합니다. 한국 조선업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수주할 당시에 선박 가격이 굉장히 하락되어 있어서 많은 이익률을 확보하지 못 하고 수주를 한 것 때문에 그렇죠."

무섭게 따라오는 중국에게 조선 1위 자리를 내준지도 2년이 넘었습니다. 선박 수주량과 건조량, 수주잔량 등 조선업 3대 지표 모두 중국에 추월 당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그나마 1위를 유지하던 수주금액 마저 올 상반기 145억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에 역전당했습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중국 정부가) 노후선박도 대체하고 신조업도 확보를 하고 거기에 정책 금융 지원까지 이런 게 중국 업체의 성장이 뒷받침된 주요 요인입니다."

특히 지난달 수주실적은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에게까지 밀렸습니다. 부동의 세계 1위였던 한국 조선업,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과 엔저를 무기로 부활을 꿈꾸는 일본 사이에 끼어 자칫 3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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