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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유병언 속옷은 명품, 천가방은 김엄마 것…'시신 바꿔치기' 의혹 힘 잃어

등록 2014.07.31 22:18 / 수정 2014.07.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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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유병언씨가 입고 있던 속옷이 모두 고가의 수입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 엄마가 사체의 옆에 있던 천가방이 자신의 가방이라고 밝히면서 시신이 유씨가 아니라는 주장도 더욱 힘을 잃고 있습니다.

배태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실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씨는 회색 내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한벌에 20만~30만원정도 하는 '던바도' (Dunbaado) 라는 프랑스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고 있던 팬티는 스위스 브랜드 '짐머리' (Zimmerli)로, 10만원 짜리였습니다. 신발은 독일 장인 브랜드 '핀 컴포트' (Finn Comfort)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가 신은 신발과 동일한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48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씨 옆에 있었던 천가방의 출처도 밝혀졌습니다.

'김 엄마' 김명숙씨는 유씨에게 음식을 해주러 순천 송치재 별장으로 갔을 때 들고 갔던 가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혀졌습니다.

유씨가 평소 입던 명품 옷을 착용하고, 김 엄마가 가져온 천 가방을 소지한 점으로 미뤄 노숙자 위장 의혹이나 시신바꿔치기 의혹 등은 힘을 잃고 있습니다. 

한 수사관계자는 "노숙자로 위장하려했다면 고가 옷을 그대로 둘리 없지 않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아직 타살 여부 등이 결론나지 않았지만 유씨가 도피 생활 중 자연사 했을 가능성에 조금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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