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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여야, '세월호' 정쟁…시민도 질려

등록 2014.08.11 21:35 / 수정 2014.08.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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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이렇게 세월호 특별법에 묶여서 꼼짝도 못하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경제 활성화 법안과 유병언 법, 김영란 법 같은 법들도 포함돼있습니다. 물론 세월호 특별법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특별법 처리와 관련한 여야 합의가 깨질 경우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는 사실상 멈춰서게 됩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는 물론 국회에 쌓여 있는 민생법안 역시 처리가 어려워집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지리한 힘겨루기에 시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김옥규  / 서울 상도동 
"국민들이 볼 때는, 민생은 뒷전이고 자기 생각만 앞세워서 나가려는 것 같고"

김영순 / 서울 공릉동 
"자기네들 잘났다고 싸우고. 빨리 처리가 돼야 하는데 안타까워요."

유가족들의 태도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있었습니다.

윤경목 / 대구시 중구 
"무리한 요구지. 너무 과해요. 묘지를 갖다가 뭐 해달라하고."

김봉하 / 대구시 중구 
"물론 내 새끼들 잃어버렸지만 마음 아파. 진짜 아프지만 나라 사정 봐야되고."

피해자인 유가족들이 직접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신동주 / 서울 화곡동
"정치인들이 많이안다고 법을 제정하는게 아니라 직접 피해자인 유가족이 참여해서 법을 제정해야."

그렇지만 역시 가장 큰 걱정인 살림살이, 경제 문제였습니다.

김옥규  / 서울 상도동 
"서민층 최하 말단은 먹고살기 바빠서. 빨리 협의를해서 통과시킬건 통과하고…."

김영순 / 서울 공릉동 
"시민들만 죽어나는거예요. 경제가 안좋아서 시민만 죽어나는 거예요."

여야가 국가적 참사인 세월호 사건을 놓고 정쟁만 벌이는 사이에 주요 민생법안에는 먼지만 쌓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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