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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中 패전의 역사 잊지 말자…청일전쟁 120주년 해상 추모식

등록 2014.08.29 21:39 / 수정 2014.08.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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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국치일까지 잊고 있지만 중국은 역사의 치욕을 가슴 깊이, 뼛속까지 새기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청일 전쟁 발발 120주년 기념 의식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해군이 이틀동안 해상 추모 행사를 대대적으로 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는 처칠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정민 기자 입니다.

[리포트]
배 위에 흰 제복차림의 해군 수십명이 나란히 목례합니다. 위로는 '갑오전쟁 120주년 해상 추모식' 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바다를 향해 포를 쏘고 전몰자를 추모하며 꽃잎을 흘려보냅니다.

중국 동방TV 앵커
"오늘 해군은 산둥성 웨이하이시 유공도 영해에서 청일전쟁에 희생된 영령을 기리는 행사를 해상에서 개최했습니다."

1894년 7월25일, 청일전쟁 발발 12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해상 추모행사 입니다. 

위치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 유공도 인근 해역. 중국 현대사에서 '치욕'의 현장인 뼈아픈 곳입니다.

중국 관영방송 CCTV는 중국의 해양 굴기와 '중화민족' 부흥을 추진하려면 역사의 치욕을 기억해야 한다고 행사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청일전쟁 발발일이던 지난달 25일, 중국 군은 유공도에서 북해함대 소속군 400여 명을 동원해 기념의식도 가졌습니다.

일본에 패하면서 제국주의의 길이 열어준 청일전쟁을 중국은 온 나라가 통렬한 반성으로 되새깁니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달 시진핑 주석은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7·7사변' 77주년 기념식에서도 침략역사를 잊지말자며 일본을 맹비난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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