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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유병언 도피 중 '황금 밤송이·만년필·장세척기' 왜 챙겼나?

등록 2014.09.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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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오늘 발견된 가방 3개에서는 황금 밤송이와 산삼, 만년필 등 잡다한 물건들이 들어 있었는데, 해외 도피까지 염두에 둔 유병언 씨가 금수원을 나오면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기 물건들을 모조리 챙겨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씨의 1번 도피 가방에서 나온 스위스 브레게사의 마린 5800 시계입니다. 18K 도금 시계줄과 함께 구성된 이 시계 세트는 2000만원을 호가합니다.

이외에도, 몽블랑·앙코라 등 1개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만년필 세트 서른개와, 하나에 50만원이 훌쩍 넘는 독일 호너사 하모니카 등 고급 하모니카 10여점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또한 9번 가방에서도 황금 밤송이와 석돈짜리 순금 황금열쇠 등 사치품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10번 가방에선 장세척기 네클리어의 호스와 옥돌과 진주알 수백개가 나왔습니다.

평소 사업과 발명에 관심이 많던 유씨가 옥돌 침대와 건강용 진주 목걸이 등 새로운 건강 용품 개발을 위해 소장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번 가방에 사치품을 담았다면 10번 가방엔 애장품을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발견된 2·4·5·6번 4개의 가방에는 도피자금으로 현금 25억원이, 7번 가방에는 권총 5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1번부터 10번 가방까지 내용물을 보면, 유씨는 4월 23일 금수원을 나올 때부터 밀항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재곤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와 일일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TV조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과 합의를 통해 통합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오대양 사건 및 5공 정권 연루설에 대해
 인천지검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공문을 통해 '과거 2차례 수사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계됐거나, 5공정권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보도에 대하여
 구원파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교단은 그러한 교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구원파의 살인집단 운영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 등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탈자를 감시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금수원에 땅굴이나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도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4.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은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해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만 구원파 신도였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81년에 故 권신찬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극동방송 선교사들에게 목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구원파의 교주 또는 총수였거나 목사가 없는 평신도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및 밀항, 망명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했다는 등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상당의 골프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세모그룹도 정상적인 회생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유족들은 '세월호'의 이름은 '흘러가는 시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기업이름인 '세모'는 '삼각형'을,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따온 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끝으로,
"TV조선은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향후에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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