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대질 신문에서 유가족과, 신고자 등의 진술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유가족은 쌍방 폭행을 신고자 측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질신문에서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부분은 대리기사 이모씨를 때리던 유가족과 이를 말리던 행인, 신고자 사이에서 폭행이 서로 오갔는지 여부입니다.
김병권 전 위원장을 제외한 유족 피의자 3명은 폭행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은 행인에게 맞아 이까지 부러졌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인과 신고자들은 유족들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일축해왔습니다.
김모씨 / 신고자
"관련된 사람들 손을 보면 깨끗해요. 저희는 주먹을 한 번 들지도 않았어요.”
김현 의원이 폭행 과정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했는지도 주장이 엇갈립니다. 김 의원은 엊그제 경찰 조사에서 폭행 관련 질문에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김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대리기사와의 폭행 장면은 제가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대리기사 측은 김 의원이 무척 흥분해 실랑이를 벌였다며 기억을 못할리 없다고 주장합니다.
김기수 / 대리기사 변호사
"폭행의 발단이 김현 의원과 시비에서 먼저 시작됐고 일부 김현 의원 일행중에서 뜯어말리는 상황이었고..."
김 의원이 폭행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는지, 폭행을 방조했는지 등도 밝혀져야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대질신문 결과와 수집된 증거 등을 종합해 김 현 의원과 유가족의 혐의 유무를 따지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확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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